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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을 원해 상담하러 오는 사람들 중 수술 전에는 "선생님 저 허벅지지방이 생각보다 많은데 많이 아플까요?”, “복부, 팔뚝 동시에 수술 받을 수 있나요?”, “몸무게는 많이 빠지나요?”, “지방흡입 비용은 어떻게 되나요?" 등 여러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지방흡입 수술 후에 가장 많이 묻는 공통적인 질문은 “요요 현상 없게 하려면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다. 몸매 유지를 위한 식이요법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은 편이다.
오늘은 이 질문에 최대한 쉽게 답을 하려고 한다. 필자는 다이어트나 지방흡입 후 식단에 항상 3가지를 강조하는데 양보다는 질 높은 단백질을 다양하게 섭취할 것, 수분을 더 자주 섭취할 것, 메모하고 생각하고 음식 먹기이다.
◆단백질, 양보다 질이 더 중요
단백질은 다양한 기관, 효소, 호르몬 등 신체를 이루는 주성분으로, 몸에서 물 다음으로 많은 양을 차지하고 '아미노산'이라 불리는 부가단위로 구성돼 있다. 여기서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하는 단백질의 종류 선택은 굉장히 중요하다. 질 좋은 단백질의 선택은 얼마나 많은 단백질이 몸에서 올바르게 이용될 수 있으며 필수아미노산의 포함여부, 그리고 관련 지방의 양과 질에 따라 결정된다고 볼 수 있고 이러한 선택의 결과는 요요 현상의 여부와 건강과 직결할 수 있다.
만약 단백질을 등급으로 나누어 추천한다면 계란 흰자가 제일 좋다고 볼 수 있다. 지방은 모두 노른자에 담겨 있기에 달걀흰자는 가장 농축된 형태의 단백질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흰자에는 지방이 전혀 들어 있지 않지만 대신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들어 있으니 그 자체가 순수 단백질이다.
그 다음은 생선 및 저지방 제품이다. 생선과 유제품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들어 있다. 생선이 함유한 오메가3지방은 소염작용을 하고 심장을 보호한다. 이렇게 수준 높은 단백질 식단들로 간식 및 식단을 구성한다면 맛도 즐기면서 요요 현상 없는 다이어트 상태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가장 손쉬운 다이어트 방법 '물' 섭취
물섭취의 중요성은 너무나 커 자주 조언하고는 한다. 물은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섭취된 음식물을 액화된 상태로 소화 흡수되도록 돕고 각종 영양소를 운반,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기능을 담당한다. 또 물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중요한 영양소이다. 2005년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Nutrients In Drinking Water"에서는 "먹는 물은 필수 무기질의 공급원이다"라고 발표했고 무기질은 뼈와 막의 구조를 만들고 호르몬 작용을 도우며 영양소와 노폐물, 산소를 운반한다.
그럼 물은 언제 어떻게 마셔야 좋을까.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은 1800~2000㎖로, 약 8잔 정도다. 물을 마실 때는 2ℓ를 한 번에 마시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여러 번 나눠 마시는 것이 좋다. 이 때 물을 천천히 씹어 먹듯 마시면 변비 치료와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 먹고 싶은 욕구 통제와 생각하고 먹기
지방흡입을 성공적으로 해서 지방이 빠졌다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주는 것은 아니다. 달콤한 모닝커피를 시작으로 식후 달콤한 케이크 간식, 퇴근 후 시원한 맥주 한잔 및 잠들기 전 생각나는 달콤한 아이스크림까지 하루 종일 음식이 그리울 수도 있다. 이때 중요한 게 먹는 패턴을 생각하고 먹기이다.
가장 쉬운 방법이 있는데 바로 메모다. 메모지를 이용해도 좋고, 스마트폰, pc 뭐든 메모가 될 수 있는 기기에 특정한 음식이 생각나는 시간과 상황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적어보면 생각보다 일정한 패턴이 형성 되 있는 걸 알 수 있다. 어렵지 않게 자신이 어떠한 상황에서 무슨 음식이 당기는지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고 음식 섭취 전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다이어트 고수의 여유를 부릴 수 있을 것이다.